싸이언에서 아카펠라폰 출시 기념으로 리얼그룹을 한국에 초대하여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휴대폰으로 밥 벌어먹는 철리, 아주 좋은 기회에 티켓을 구하게되서 반쪽 메텔양과 함께 올림픽공원에 있는 올림픽홀에 다녀왔지요 =) 메텔이 오다가 길을 헤매는 바람에 오프닝은 포기했었는데, 다행이 공연이 약간 늦게 시작한 덕분에 메텔양과 함께 오프닝부터 앵콜까지 다 보고 왔습니다 ^-^
일반적으로 표를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모든 관객이 초대장을 받아 입장하게 되었는데, LG전자 임직원, 아카펠라폰(KV2400 시리즈) 구매자, 일반 초청손님 등으로 레베루-_-가 나뉘어서 자리 배정이 되었지요. 다행히 좀 일찍가서 티켓을 교환한 덕분에 그래도 좋은 자리를 잡게 되었답니다. ^-^
드디어 오프닝입니다. 사실 철리는 리얼그룹을 잘 알지도 못하고 노래도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카펠라라는 것은 무척 좋아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악기는 바로 '사람의 입'이라는 신조를 갖고 있거덩요 =) 개인적으로는 마빡이 정종철씨를 무척 부러워합니다. 그분의 각종 성대묘사 실력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더군요. 하여간 사람의 입으로 내는 다양한 소리는 정말 들을때마다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단순히 음반으로 들을 때와 라이브로 직접 들을 때의 차이는 아마 콘서트를 한번이라고 가보신 분은 잘 아실겁니다. 단순히 음율을 읍조리는 것이 아닌 노래하는 가수의 표정과 몸짓을 함께 보게 되니 음악을 듣는다라는 표현보다는 음악을 Real~ 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게 되더군요 ^0^
한가지 재밌는 것은 직접 콘서트나 공연도 했었고 STAFF으로도 했었던 터라 공연을 한번 할 때마다 생기는 다양한 시스템적인 문제, 특히 악기나 음향쪽에 참 일이 많은데 리얼그룹의 경우 아무런 악기도 없이 오로지 목소리로만 공연을 하니 보는사람은 무대가 깔끔하게 보이니 좋고, 준비하는 스탭들은 준비나 철수하기 편해서 좋겠더군요 ^^
이분 정말 엄청난 목소리의 소유자시더군요... 맡고 있는 파트가 베이스라서 그런지
목소리 엄청 좋고, 목소리만 깔면 여성관객들 모두가 꺄아~~~~~ 하는 반응이 나오더라는....;;;; 어느 정도냐 하면, 입만 열었다 하면 무슨 말을 하는 것을 듣는다기 보단 목소리만 듣는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
하지만 단순히 멋진 목소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리톤을 갖고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분이었습니다.
소프라노와 알토를 이루는 두 여성 보컬.
이 분은 주로 효과음(?) 담당인 듯 싶었으나 메인 보컬을 맡는 노래를 할 때에는 정~~말로 노래를 잘 하시더군요.. 결혼식에서 부르는 노래인가를 불렀는데 그 어느때보다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지요 =)
(저 아자씨가 영어로 씨부렁거려서 결혼식때 불렀다는건지 결혼식때 부른다는 건지 좀 부정확하긴 합니다.. -.-)
한가지 짜증났던 건 이번 공연에서 영상을 담당하는 업체가 어딘지 모르게는데 정말 센스가 꽝이더군요. 조금 빈말 보태면 제가 발꾸락으로 PD해도 그거보단 잘하겠더라는... -_-..
무슨 말이냐면 5명의 멤버가 노래를 하거나 효과음을 할 때마다 그 때마다 바로바로 해당 멤버를 클로즈업해주기는 커녕 전혀 상관없는 멤버를 클로즈업해주거나 아예 풀샷으로 화면을 빼버리는 만행을 하고, 해당 멤버를 클로즈업해도 1~2초씩 타이밍 늦게 잡고... 멤버들의 노래와 함께 그 표정까지도 함께 느끼고 싶었는데 아주 짜증이 나더군요..
관객들의 반응을 캐치하기 위해 크레인까지 동원했으나 아무리 크레인으로 카메라 액션을 취해도 PD는 그 화면을 띄워주지도 않으니 크레인이 무대 앞으로 움직일때마다 신경쓰여서 더 짜증나고...
널리고 널린게 영상 업체들인데 하필이면 그런 업체를 썼는지... 아무래도 싸구려 업체를 쓴게 아닐까 무척 의심이 갑니다.. -_-;;;
하지만...
공연은 정말 끝내줬습니다..
특히 마지막 두 번의 앵콜곡!!!!!!!! 최고더군요 !!
크리스마스때 다시 한국에 와서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가격만 괜찮다면 한번쯤 가볼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저번 공연때 한 8만원 정도 하던데.......... 갈 수 있을지............. ㄷㄷㄷㄷ;;